장르: 드라마, 로맨스, 퀴어
연출: 유로스 린
출연: 조 로크, 킷 코너, 윌리엄 가오, 야스민 피니
공개일: 2022.04.22
조용하고 학교에서 존재감이 없는 찰리(조 로크). 하지만 그에게는 절친 타오와 엘이 있어 학교 생활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찰리에게는 고민이 있었으니 그는 아무도 모르게 벤자민 호프(세바스찬 크로프트)와 사귀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벤자민은 남들 눈을 피해 찰리를 만나면서도 남들 앞에서는 찰리는 철저히 무시해 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던 찰리의 눈에 들어온 학교의 인싸 럭비스타인 닉(킷 코너)에게 반하게 되고 친구들이 말렸지만 럭비 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살아오면서 늘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여자들을 사귀었던 닉은 찰리를 보면서 느끼는 자신의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찰리와 타오는 닉이 이성애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닉과 찰리는 자주 어울리게 되고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본인이 왜 찰리에게 이렇게 끌리는지 자신도 알 수가 없는 닉은 아직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닉에게 이머진이라는 여자 아이가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자신이 찰리에게 끌리는 사실을 자신도, 남에게도 인정할 수 없었던 닉은 이머진에게 이끌려 데이트 약속을 잡아 버립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이 찰리의 생일!! 닉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몽글몽글 너무 예쁜 사랑이야기
이번에는 넷플릭스 드라마입니다. 최근에 본 작품 중에 재미있는 것으로 세 손가락 안에는 드는 작품입니다.
드라마로 제작되기 전 소설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작품인데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해서 너무 기다렸던 작품입니다.
찰리는 얼추 소설 속 이미지와 비슷했는데 닉이 너무 생각했던 것이랑 달라 순간 당황하기는 했는데 보고 나니 그럭저럭 괜찮은 캐스팅이 아니었나 합니다.
요즘 10대를 다룬 드라마들은 대부분 섹스와 마약이 부록처럼 딸려오는데 그런 부분 없이 처음 사랑에 빠질 때의 설레임을 너무 잘 살려주었습니다.
닉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다른 10대 드라마와는 결을 달리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이 드라마 팬덤은 보지를 못해서 잘 몰랐는데 얼마 전에 아주 기가 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닉 역을 맡았던 킷 코너가 강제로 아웃팅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보니 퀴어베이팅 논란으로 어지간히 배우를 괴롭혔던 모양이고 그래서 자신이 바이라고 트윗을 했더군요.
사람의 성정체성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인데 이거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면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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