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드라마, 판타지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리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주드 로
개봉: 2014.04.20
이 이야기를 쓴 작가는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책의 소재가 되는 호텔 주인을 만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은 빈털터리 이민자였는데 막대한 부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작가의 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작가는 주인에게 다가가 운 좋게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이 되기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것이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입니다.

제로(토리 레볼로리)는 전쟁난민으로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로비보이로 취직하면서 자신의 동경의 대상인 구스타프(랄프 파인즈) 지배인을 만나게 됩니다.
구스타프는 호텔 안의 나이 든 부인들에게 위안을 제공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렇게 구스타프와 관계를 맺고 있었던 인물 중의 하나인 마담 D(틸다 스윈튼) 일어나게 됩니다.
마담 D는 구스타프에게 유산을 남겼고 반 호이틀의 사과를 든 소년 그림을 증여한다고 유언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니 마담 D의 아들(애드리언 브로디)이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킬러인 조플링(윌리엄 데포)까지 고용해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보냅니다.
이때부터 마담 D의 아들과 구스파프 사이의 처절한 전쟁 같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구스파프는 마담 D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교도소로 가게 됩니다. 구스타프를 구하기 위해 밖에서 제로가 돕게 되고 결국에는 탈옥에 성공합니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제로와 구스타프의 관계는 돈독해졌으며 아무것도 없던 제로에게 구스타프는 더할 나위 없는 멘토가 되어 주었습니다.
구스타프는 자신이 죽으면 제로에게 유산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느 날 파시즘적인 군인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로써 구스타프에게 갔던 마담 D의 유산은 제로에게 옮겨간 것입니다.
마음의 온기를 느끼게 하는 환상 동화
이 작품은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작가 스테판 츠바이크의 <Beware of pity>라는 작품에 영감을 받아 쓰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문라이즈 킹덤>도 정말 사랑하지만 영화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역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넘어서기는 힘들 것입니다.

2014년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 수상작입니다. 동시에 제87회 아카데미에서도 영화<버드맨>과 동시에 가장 많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영화이며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분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난히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총 출동해서 훌륭한 연기의 합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영상미와 아기자기한 색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영화이지만 얘기 자체는 살벌합니다.

일단 살인사건으로 모든 사건이 시작되며 돈 때문에 다른 사람을 모함하고 죽이려고 까지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살벌함 안에서도 구스타프와 제로, 제로와 여자친구인 아가사(시얼샤 로넌)의 관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도록 해줍니다.
이것이 아기자기하고 화사하면서 따뜻한 배경과 영상미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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