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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 리뷰, 줄거리, 감상

by 컬처매니아 2023. 10. 23.

 

세상을-바꾼-변호인-포스터

 

장르: 드라마, 실화, 법정

감독: 미미 레더

출연: 펠리시티 존스, 아미 해머, 저스틴 서룩스,케일리 스패니, 캐시 베이츠

개봉: 2019.06.13

 

 

 

1950년대, 루스(펠리시티 존스)는 남편인 마틴(아미 해머)과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 다닙니다.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전체 학생 중 단 2% 9명만이 여학생이었고 교수조차도 여자가 왜 로스쿨을 다니는지, 남편을 도와주기 위해서인지 당당하게 물어볼 정도의 환경에서 아이까지 있는 루스가 학업을 진행하는 것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강의실로-들어가는-루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인 마틴이 전립선 암으로 판정받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는 루스는 남편의 수업까지 대신 들으며 남편을 돕고 마틴도 무사히 암이 완쾌되어 로스쿨을 졸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힘든 일 속에서도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한 루스이지만 로펌에서는 여자인 그녀를 채용하려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대학에서 법을 가르치게 됩니다.

 

루스와-마틴이-함께-책상에-앉아-일을-하고있다

 

 

교수로서 계속 활동하던 그녀는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된 사건을 접하게 됩니다. 

 

찰스는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아픈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며 살아왔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법적인 보호나 경제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녀간의 차별이 당연시되었던 그 시절에는 남녀가 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차별적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루스와-딸이-도로시를-만나고-있다

 

간병은 남자가 하는 일이라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부양 수당을 받을 권리를 가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루스는 이 사실을 역차별이라고 생각하고 찰스를 위해 재판에 나서게 됩니다.

 

로펌에 근무한 경험이 없으니 법정에서 어떻게 사건을 펼쳐야 할지 잘 알지 못하는 루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그녀가 아니었습니다. 

 

마틴과-루스가-마주-보고-있다

 

남편 마틴과 아는 법조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착실하게 재판을 준비해 갑니다. 과연 루스는 그 당시 남녀에 대한 선입견에 도전하는 재판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행동이 변화를 만든다

이 영화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가 그녀의 길고 긴 투쟁을 시작하는 서막을 알리는 법정 사건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녀는 1993년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연방 대법관에 임명되어 27년간 미국 연방 대법원을 지킨 인물입니다. 

 

여성으로서 연방 대법관에 임명된 것도 물론 대단하기는 하지만 그녀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녀가 평생을 불평등과 맞서 싸운 진보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법률-사무소-엘리베이터-안의-루스

 

성별에 따른 임금 차별 금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이끌어 낸 인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하기도 해 특히 미국 밀레니엄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0 9 18일 세상을 떠났고 그때 추모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런 루스 긴스버그가 어떻게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나서게 되었는지를 밀착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자체는 심심하다면 심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미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기교가 섞인 것도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묵직한 힘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남편-딸과-함께-법정으로-들어서는-루스

 

이 영화는 루스의 남편 마틴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세금 변호사가 되어 조지타운 대학 법학센터의 교수가 되었고 루스는 1993 614일 연방 대법관이 되었다는 자막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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