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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 리뷰, 감상, 줄거리, 등장인물

by 컬처매니아 2023. 10. 22.

 

조조-래빗-포스터

 

장르: 드라마, 전쟁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토마신 맥켄지, 타이카 와이티티, 레벨 윌슨, 샘 록웰, 스칼렛 요한슨

개봉: 2020.02.05

 

 

 

10살 조조 베츨러(로만 그리핀 데이비스)는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소년입니다. 

 

조조는 나치즘을 열렬히 신봉하지만 실상은 어린아이 특유의 허세와 순진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어느 날 조조는 히틀러 유겐트 캠프에 가서 훈련을 받게 되는데 나이 많은 선배 유겐트들은 조조가 겁이 많은 것을 알아차리고 괴롭히기 위해 토끼 한 마리를 주며 죽이라고 강요합니다. 

 

히틀러와-함께-뛰는-조조

 

여기에 친구들까지 가세하자 조조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다가 토끼를 풀어주고 어서 도망치라고 합니다. 그러나 선배가 그 토끼를 잡아 그 자리에서 죽여 보리고 조조는 겁쟁이 토끼라는 놀림을 받고 도망칩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 조조에게 상상의 친구인 아돌프(타이카 와이티티)가 다가옵니다. 

 

아돌프의 위로에 용기를 얻은 조조는 다시 교육장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교관이 수류탄 투척에 대해 알려주는 중이었고 조조는 수업에 난입해 용감하게 수류탄을 낚아채 던집니다. 

 

글렌젠도르프-대위가-얼굴을-찌푸리고-있다

 

하지만 수류탄이 나무에 맞고 도로 튕겨 나와 조조는 얼굴과 다리에 부상을 입게 됩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유겐트 활동에 지장이 생기자 교관인 글렌젠도르프 대위(샘 록웰)는 조조를 후방 지원 업무로 빼주기로 하고 조조는 한동안 집에서 치료하게 됩니다.

 

이렇게 집에 머물게 된 조조는 어느 날 죽은 누나가 생전에 쓰던 침실의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그 속에는 낯선 소녀 엘사(토마실 맥켄지)가 있었고 엘사가 유대인임을 눈치챈 조조는 신고하려고 했지만 엘사는 조조와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신고를 할 수 없었습니다.

 

엘사가-조조의-멱살을-잡고있다

 

계속 집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조조는 엘사와 지내면서 유대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엘사와 점점 친한 사익 됩니다. 

 

엘사를 집에 머물게 해 준 것은 어머니인 로지였습니다. 엘사는 일찍 죽은 조조의 누나 잉거의 친구였고 유대인 박해를 당한 엘사를 로지가 보호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로지는 나치즘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조조는 포스터를 붙이는 일을 하다가 공개 교수형을 당한 어머니의 시신이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치들이-조조의-집을-수색하고-있다

 

유대인을 숨겨준 것이 들통나 어머니가 죽은 것이라 생각한 조조는 엘사를 칼로 찌르려 했지만 차마 해치지 못하고 둘은 함께 로지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전쟁의 상황은 점점 독일에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조조 같은 어린아이들도 전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조조는 과연 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결국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나 자신

이 영화는 토르로 유명한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작품입니다. 연기에도 욕심이 많고 재능도 있는 그답게 여기에서도 히틀러 역으로 출연까지 했습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틴 뢰넨스의 소설 <갇힌 하늘>을 원작으로 했으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쟁 특히 2차 대전을 다룬 영화는 다양하고 아이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다수 있지만 이 영화의 특이점이라면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나치즘에 우호적이고 나치즘을 동경하는 아이라는 것입니다. 

 

엘사와-조조가-이야기를-나누고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작 어머니인 로지는 나치즘을 반대하는 인물로서 아무리 죽은 딸의 친구라고는 하지만 그 엄혹한 시절에 유대인인 엘사를 보호해 줄 정도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나치의 유소년 단체에 다니며 나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거나, 생각을 고쳐야 한다는 압박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유머 넘치는 태도로 아이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고 아이를 긍정해 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감동을 받았던 부분은 사실 이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나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것은 나 자신이며 어머니의 이런 태도가 조조의 생각과 태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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