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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 파이어 리뷰, 줄거리, 감상, 등장인물

by 컬처매니아 2023. 10. 22.

 

프리-파이어-포스터

 

감독: 벤 휘틀리

출연: 살토 코플리, 아미 해머, 브리 라슨, 킬리언 머피, 잭 레이너, 샘 라일리

개봉: 2017.12.07

 

 

1970년대 보스턴 폐공장에서 무기 밀매를 위해 범죄자들이 모여듭니다. IRA멤머인 크리스(킬리언머피)와 프랭크(마이클 스마일리)는 스티보(샘 라일리)와 버니(엔조 실렌티), 브로커인 저스틴(브리 라슨), 오드(아미 해머)와 같이 무기 밀매가 이루어지는 거래 현장으로 갑니다. 

 

 

크리스-스티보-버니가-총을들고-바닥에-누워있다

 

총기 딜러인 버논(샬토 코플리)과 마틴(바부 치세이), 차를 몰고 온 해리(잭 레이너)와 고든(노아 테일러)도 합류합니다. 

 

버논이 총을 잘못 갖고 오기는 했지만 거래는 성사될 것 같았고 돈이 든 가방이 나옵니다.

 

이때 갑자기 운전수인 해리가 스티보에게 시비를 겁니다. 하필이면 스티보는 전날 해리의 사촌을 성폭행해서 병원 신세를 지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둘의 다툼은 더욱 격렬해지고 다른 사람들은 둘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해리가 스티보를 총으로 쏘면서 갑자기 총격전이 시작됩니다. 

 

오드가-총을-겨누고-있다

 

아군과 적군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의 혼란스러운 통격전이 이어지면서 돈가방을 챙기려던 마틴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스티보의 친구 버니도 버논에게 총을 맞아 죽게 됩니다.

 

그 상황에 두 명의 저격수가 들어와 총질을 시작하고 한 명은 금방 주지만 다른 한 명이 하워드라는 것을 오드가 눈치챕니다. 

 

하워드는 모두를 죽이고 돈을 가져오라는 의뢰를 받았다며 의뢰인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입을 열기 직전에 누군가의 총에 맞게 됩니다. 

 

총잡이들이-서로-싸우고-있다

 

대치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이자 크리스는 다리에 부상을 입은 저스틴만이라도 기어서 빠져나가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총기 거래를 위해 모였으나 거래를 틀어진 지 오래. 이제는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가며 서로서로 손을 잡으며 움직입니다. 

 

물론 거래에 나온 총기와 돈도 내 몫으로 챙겨야 합니다. 누가 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총격전 속에서 살아남아 총기와 돈을 챙기게 될까요?

 

젊은 감독의 패기가 느껴지는 B급 감성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비교하는 것은 타란티노에게 실례이겠지만 그래도 타란티노의 초기작에서 느껴지는 기개(?)가 느껴지는 벤 휘틀리 감독의 영화입니다.

 

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마카오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와-저스틴이-차에-타고있다

 

이 영화의 총격전은 한 마디로 말하면 좀 찌질합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총잡이들 중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른 액션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주인공이 총알 사이를 날아다니면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악당과 멋진 합을 보여주는 장면도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먼지투성이인 폐공장 안에서 서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잔머리를 쓰는 것이 얼굴에 그대로 보일 정도로 머리를 굴리며 바닥을 기고 기회를 틈타 총 한발 쏴보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립니다. 

 

오드와-저스틴이-차-뒤에-숨어있다

 

이러니 총을 쏜들 표적을 멋지게 명중시키지도 못합니다. 

 

오히려 노리지도 않고 쏜 총알이 재수 없게 몸에 날아와 박히면서 죽어갑니다. 오히려 총보다는 서로에 대한 비난, 욕설, 비아냥이 더 난무합니다. 

 

하지만 죽기는 싫으니 누가 나서서 중재를 하지도 못하고 지난한 싸움을 질질 끌려가기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속이 시원해지는 할리우드 액션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블랙 유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호화로운 출연진은 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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