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코미디
출연: 이토 마리카, 이게타 히로에, 스즈키 진
방송일: TV도쿄 2021.07.08~2021.09.30 12부작
드라마 ‘귀에 맞으신다면’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팟캐스트를 통해 전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마츠마루 절임이라는 식품회사에서 근무하는 미소노는 지방에서 도쿄로 와 자취를 하면서 생활하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체인식’. 체인식의 의미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교촌치킨, 역전할매 맥주처럼 프랜차이즈 식품회사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의미합니다.
미소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방법을 몰랐습니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회사 동기인 아리사. 미소노에게 팟캐스트를 해보라고 권유합니다.
아리사의 말에 용기를 내어 팟캐스트를 시작한 미소노.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신경 써야 것이 많습니다.
일단 좋은 음질을 위해 장비도 갖춰야 했습니다. 음향 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두 사람은 회사 후배인 사사키가 밴드 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장비 구매를 도와달라고 합니다.
장비도 갖추고 본격적으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미소노. 자신이 사랑하는 체인식을 먹으면서 그 음식에 얽힌 자신의 추억과 감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점점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넓어지며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죠. 하지만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이 팟캐스트를 진행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었던 아리사와 사사키와 헤어지는 순간이 다가오며 팟캐스트를 계속할 의욕을 잃습니다.
‘귀에 맞으신다면’은 어때?
저는 음식에 대한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보는 것도 만족스럽고 레시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일본 여행을 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할 체인 음식 – 덮밥, 교자, 소바, 피자, 커피, 초밥, 타코야키 등이 나오면서 일본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네요.
단순한 음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음식에 얽힌 기억들이 같이 소개되면서 마음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줍니다. 누구나 음식에 얽힌 기억들은 하나 둘 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서로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주위 사람들과 음식을 매개로 과거의 앙금을 해결하는 과정도 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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